사이트 크기 0.5m 확대 및 와이파이 구축돼||바람소리길 축제, 봄 유채꽃 등 볼거리도

▲ 대구 북구에 조성된 ‘금호강 오토캠핑장’은 지난 20일 개장식을 열고 첫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시민들이 캠핑장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대구 북구에 조성된 ‘금호강 오토캠핑장’은 지난 20일 개장식을 열고 첫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시민들이 캠핑장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대구 북구 금호강 수변공간에 자리 잡은 ‘금호강 오토캠핑장’이 지난 9월20일 첫 운영을 했다. 개장 첫날부터 예약 신청이 몰리면서 이용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정성과 친환경 갖춰

금호강 오토캠핑장은 북구 검단동 458-4번지 일원(금호강 1번 축구장 옆)에 위치해 도심에서 접근성이 우수하다. 북대구 IC에서 20분 이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 이용객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캠핑장은 모두 9천655㎡ 면적에 16면의 사이트, 화장실, 샤워장, 세척실 등 시설들을 구비하고 있다.

시설물 4동(관리동·화장실·샤워실·세척실)은 바퀴가 달린 이동식 콘테이너로 돼 있다.

콘테이너 지붕쪽 사각 모서리에는 고리를 장착해 자연재난 시 이동이 용이하고 전기 분전함을 강변 둑에 설치해 누전을 차단함으로써 안전성을 더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에는 나무 블록이 놓여 있어 상상력을 발휘한 블록 놀이와 야간에 색깔이 변하는 회전의자, 목마 등 놀이시설을 갖췄다.

전기시설과 와이파이가 구축돼 있어서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기존 20면의 사이트를 16면으로 줄이고 한 사이트(평균 9m)당 가로, 세로 길이를 각 9.5m로 확대했다. 사이트 간 간격도 넓어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성수기(7~8월) 평일 3만 원(주말 3만5천 원), 비수기 평일 2만5천 원(주말 3만 원)이다.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이용은 북구청 홈페이지(www.buk.daegu.kr)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쾌적한 시설 유지와 운영을 위해 매주 화요일과 설, 추석 당일은 휴장일이다.



◆시설 및 프로그램 확대

금호강 오토캠핑장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캠핑장사업에 선정돼 조성됐다.

금호강 오토캠핑장 주변으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캠핑장 바로 옆에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있어 선선한 가을 아침, 저녁으로 금호강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바람소리길 축제와 금호강 하중도에서 펼쳐지는 봄 유채꽃, 가을 코스모스 등 볼거리도 많다.

내년에는 금호강 오토캠핑장만의 프로그램도 많아진다.

북구청은 캠핑장 내 영화 상영이나 버스킹 공연, 마술쇼, 물놀이장 등이 있는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해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캠핑장 위쪽에 축구장과 같은 다목적 체육시설을 짓고 파크골프장, 금호강 생태공원,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사업 등 금호강 관광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일과 삶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금호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오토캠핑장이 지역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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