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사진 등||박슬기·윤보경·김상우 등 6명 작가



▲ 김상우 ‘폐교’
▲ 김상우 ‘폐교’
청년예술지원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이 ‘제1회 수창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를 27~29일 3일간 B동 3층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창레지던시’ 사업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경기, 경북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청년 작가들이 선정됐다. 이들은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사진 등 시각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들은 이번 레지던시를 통해 공간이 주는 영감을 바탕으로 장소가 지닌 특별함을 작품에 담아냈다. 또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자신들의 예술작품에 녹여내는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슬기 작가는 주부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노곤한 여성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조형 작품으로 구현한다. 윤보경 작가는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여자들 혹은 여자를 상품으로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등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조형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버려진 장소를 찾아내 자신만의 공간으로 연출하는 김상우 작가의 사진 작품은 단순한 듯 묘한 연출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인지 묻는다.



▲ 정윤수 ‘Mer forte’
▲ 정윤수 ‘Mer forte’


형세린 작가는 여행을 통해 특정 장소가 지닌 특별함을 색으로 나타내는데 자신의 해석이 반영된 새로운 풍경화로 묘사한다. 또 다른 풍경을 그리고 있는 정윤수 작가는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다. 박정은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의 역할과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수창청춘맨숀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창레지던시’ 사업은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의지 고취와 역량 강화를 위해 ‘1:1 평론가 매칭 멘토링 프로그램’, ‘교류네트워크 프로그램’, ‘지역문화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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