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전국 요양병원 192곳이 전기안전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고 개보수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구미을)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요양병원 화재안전점검 현황’에 따르면 전기안전검사 대상 요양병원 2천837곳 중 약 15%인 192곳이 1차 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요양병원 192곳은 이후 개보수를 진행해 전기안전을 확보한 뒤 2차 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기안전법상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은 시설을 개축·중축하는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전기안전검사를 2년에 단 1회만 실시해 여전히 잠재적 화재 위험에 노출돼있다.

장 의원은 “최근 5년간 건강 취약층이 모여있는 요양병원 전기화재는 12건이 발생했다”며 “요양병원 등의 취약시설은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보호시설로 따로 분류해 화재안전점검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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