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곽상도 의원 등 당무감사 대상빠져

▲ 24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오른쪽)과 김한표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오른쪽)과 김한표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지역 공천 작업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다음달 시작되는 한국당의 공천 사전 정지작업인 당무감사가 대구의 경우 반쪽 감사에 머물면서 공천심사 잣대가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최근 기존의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하에 구성된 당무감사 위원회 당무감사위원 전원을 교체하고, 다음달 중 현역의원을 포함한 원내외 당협위원회에 대한 대대적 당무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무감사위원회는 당 대표 직속 기구로, 당무감사 결과는 공천 심사에 반영된다.



대구·경북 등 텃밭을 위주로 한 이번 당무감사는 현역의원들의 공천 물갈이 규모를 가름지을 정도로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공천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경북과 달리, 주인없는 북구을 당협과 현역의원 2명이 당무 감사 대상에서 빠지는 대구다.



대구 당무감사 배제 대상자는 지난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인적쇄신 대상자로 지적, 당협위원장직을 잃은 정종섭 의원(동구갑)과 곽상도 의원(중남구)등 현역 의원 2명이다.



정종섭 의원의 경우 최근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취임, 공천 무게감을 더하면서 사실상 대구의 문제 당무감사를 이끌고 있는셈이다.



실제 정 의원과 곽상도 의원 등은 현재 지역구를 갖고 있지만, 당협조직을 꾸리지도 못하고 조직도 없는 상황이다.



대구지역 다른 한국당 의원들이 많게는 10여년 적게는 수년간 당 조직을 꾸리고 지역현안 과제를 풀기위해 동분서주 해 온 활약상에도 불구, 이번 당무감사에서 공천 압박을 받는것과 달리 이들은 당무감사를 전혀 받지 않아 부담감이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이들의 경우 공천심사과정에서 감점을 부여, 지역구를 열성적으로 가꿔온 의원들과 차별화를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북의 김재원 의원의 경우도 당무감사에서 제외되면서 수년전부터 김 의원의 지역구인 상주·의성·군위·청송을 관리, 지난 지방선거 압승을 이끈 박영문 당협위원장에게 공천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당 시당 핵심 당직자는 “정종섭 의원 등 당협위원장이 아닌 의원들의 경우, 서울 한국당 장외집회 당시 조직 당원 가동을 못해 인근 당협과 버스를 나눠 대절하는 등 한국당 투쟁 측면에서도 돋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수심장 대구의 공천 구도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차별화된 공천룰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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