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6일까지 경주 서악서원에서 10개국 20여명의 전문이야기꾼들 이야기공연과 포럼

▲ 경주 서악서원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페루 등의 10개국 20여 명의 전문 이야기꾼들이 참석해 국제스토리텔링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행사에 앞서 외국 이야기꾼들이 선비복을 입고 다도체험을 하는 모습.
▲ 경주 서악서원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페루 등의 10개국 20여 명의 전문 이야기꾼들이 참석해 국제스토리텔링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행사에 앞서 외국 이야기꾼들이 선비복을 입고 다도체험을 하는 모습.
역사문화도시 경주에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작가들이 이야기꾼으로 나서 공연과 포럼, 현지답사 등으로 국제스토리텔링축제를 벌인다.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는 24일 경주 서악마을에서 시작해 26일까지 페루, 말레이시아, 케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코틀랜드, 미국, 미얀마 등 10개 국가 20여 명의 이야기꾼이 참가한다. 축제기간 동안 죽궁체험, 신라선비체험, 공연과 스토리텔링, 포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 주최,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서악서원, 황룡원, 불굴사와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들은 첫날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한 각국의 전설을 소개하기 전에 서악서원에서 출발해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동삼층석탑 등의 문화사적지를 답사했다. 또 선비복을 입고 죽궁체험, 한글로 이름 쓰기, 국악공연 등의 이벤트도 즐겼다.

신라문화원은 이날 외국 참가자들에게 서악마을 주민증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25일 ‘역사와 문화 예술과 교육 그리고 문학’을 주제로 황룡원에서 열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스토리텔링 워크숍에 참가한다.

방동주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 회장은 “이번 축제가 세대와 인종, 문화의 장벽을 넘는 이야기의 힘으로 동서양의 정서적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육성과 교육, 구비문학연구,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국제적인 스토리텔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경주를 국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 문화산업 자원이 널려 있다”면서 “이런 축제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문화자원을 산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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