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개그맨 김철민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방송한 TV조선 '아내의 맛'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출연했다.

김철민은 방송을 통해 "항암제 때문에 밥이 안넘어 간다. 먹어도 설사로 다 나온다. 병원에서는 수액과 비타민을 꼽아주는 것 밖에 못한다. 병원에서는 수술도 안되고 약 처방 밖에 안된다. 방사선 치료도 안된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단계가 온 건데 자연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하더라. 하루하루 기도하며 살고 있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오래갈 수 있는 데 고비가 있다. 특히 밤에 아프다. 아무도 내 옆에 없고 혼자 있는데 그래도 싸우려한다. 거리에서 30년을 버텼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행히 뇌에는 전이가 안됐다고 하더라. 의학적으로는 힘들다지만 뇌는 살아 있으니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전했다. 이에 동료 개그맨들과 지인들은 물심양면으로 김철민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개그맨 김철민의 나이는 올해 56세로 지난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김명훈 기자 mh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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