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 의원은 이날 정미진 청송군의회 의원과 청송 면봉산 풍력저지 연합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면봉산 풍력단지 조성 예정지를 직접 둘러봤다.
이어 현동면 개일리 능남회관에서 200여 명의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풍력단지 조성으로 금수강산이 훼손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주민들은 “면봉산 풍력 예정지가 임도에서 1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산림훼손과 절개지로 인한 집중호우 시 민가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 부당성을 호소했다.
또 “이곳은 일제 강점기 금광이 위치했던 곳으로 현재 땅속에 폐금광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풍력이 들어설 경우 그 하중(1개당 2천여t) 때문에 산이 붕괴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종 동식물의 서식지로 환경은 물론 생태계 파괴가 불 보듯 뻔하다”며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비록 허가(2.7㎿ 10기)는 얻었으나 환경영향평가 자료 등을 면밀하게 재검토해 규정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허가취소 문제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풍력단지 조성에 적극 반대해 온 정미진 군의원은 임이자 의원과 이상돈(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다음달 10일 환경부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초청돼 풍력단지 조성의 폐해와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