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지난 22일 청송군 현동면 개일리 능남회관을 찾아 주민과 면봉산 풍력저지 대책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지난 22일 청송군 현동면 개일리 능남회관을 찾아 주민과 면봉산 풍력저지 대책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지난 22일 청송군 면봉산 풍력발전단지 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임 의원은 이날 정미진 청송군의회 의원과 청송 면봉산 풍력저지 연합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면봉산 풍력단지 조성 예정지를 직접 둘러봤다.

이어 현동면 개일리 능남회관에서 200여 명의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풍력단지 조성으로 금수강산이 훼손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주민들은 “면봉산 풍력 예정지가 임도에서 1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산림훼손과 절개지로 인한 집중호우 시 민가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 부당성을 호소했다.

또 “이곳은 일제 강점기 금광이 위치했던 곳으로 현재 땅속에 폐금광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풍력이 들어설 경우 그 하중(1개당 2천여t) 때문에 산이 붕괴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종 동식물의 서식지로 환경은 물론 생태계 파괴가 불 보듯 뻔하다”며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비록 허가(2.7㎿ 10기)는 얻었으나 환경영향평가 자료 등을 면밀하게 재검토해 규정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허가취소 문제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풍력단지 조성에 적극 반대해 온 정미진 군의원은 임이자 의원과 이상돈(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다음달 10일 환경부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초청돼 풍력단지 조성의 폐해와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