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불법 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자유한국당 소속 황천모 상주시장과 같은당 박영문(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상주시장실과 자택, 차량 등과 함께 박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황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상주시장 후보 공천을 받은 뒤 지난 5월 박 위원장에게 불법 선거자금 1억 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밝혔으며 박 위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황 시장이 박 위원장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은 황 시장의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게 2천5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1심과 2심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법원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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