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시장 66곳, 348억 원 지원받아||상품 판촉 및 개발, 시설 정비 등 유

▲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에 300억 원대의 활성화 예산이 지원된다. 특히 전통시장에 유형별로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경쟁력 향상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한 중기부의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지역 전통시장 66곳이 선정돼 모두 348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으로 지원받는 전국 전통시장은 457곳이며 지원금은 2천632억 원. 대구·경북에서는 66곳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지역 전통시장 비율은 14.4%로 전국 최대를 차지했다. 예산은 13.2%에 달한다.

이 사업은 지역선도형 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특성화 기반조성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등 12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세부 내용도 △우수·특산품 판촉 △롤모델 시장 육성 △문화·관광자원 개발 △상품(메뉴) 개발 △노후시설 정비 등으로 다양하다.

선정된 지역 전통시장은 지역선도형 시장 유형에 수성구 신매시장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돼 9억 원을 받는다.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곳은 경주 중앙시장(4억6천만 원), 달서구 서남신시장(4억6천만 원)이고, 복합청년몰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은 김천 평화시장(15억 원), 달성군 현풍도깨비시장(3억 원)이 뽑혔다.

특성화 기반조성사업은 경산공설시장(2억8천만 원), 문경전통시장(2억7천만 원), 의성 안계전통시장(2억7천만 원), 포항 대해종합시장(2억8천만 원)이 선정됐다.

주차환경개선사업에는 군위 전통시장(31억 원), 김천황금시장(21억 원), 청도시장(5억 원), 포항 중앙상가(79억 원), 북구 칠성종합시장(5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화재 알림시설, 노후 전선 정비, 시장경영 바우처 지원 등 51개의 지역 시장이 선정됐다.

각 시장 상인회가 사업 세부계획을 기획한 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섭 대경중기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대구·경북 지자체와 시장 상인회의 노력으로 지역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며 “앞으로 주차환경개선과 경영현대화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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