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 영주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영주시의회가 최교일 국회의원에게 지원된 출장비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 출장 때 스트립바 출입 논란으로 최 의원에게 지원해 준 출장비가 황령과 뇌물수수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영주시가 회수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주시의회 장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열린 제237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시청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인으로 보고 출장비를 지급했다”는 해명에 “과연 민간인으로 보는 게 적절한지 감사원의 해석을 받으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영호 의원(자유한국당)은 당시 출장비 지급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한편 영주시는 2016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오페라 선비 공연에 영주·문경·예천이 지역구인 최 의원과 보좌관 박모씨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으로 850만 원을 지원했다.

출장비 등급 지정을 위해 영주시가 작성한 내부결재 공문에 최 의원은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 보좌관은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라고 돼 있어 출장비 지급을 위해 서류상 민간인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해석된다.

녹색당은 지난 2월 영주시는 업무상 횡령이자 뇌물 공여로 최 의원은 뇌물 수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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