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일반

특정한 동작할 때만 어깨 쿡쿡 쑤신다면 ‘회전근개’ 손상 의심

어깨 통증
아픈 어깨, 뭐가 문제?





어깨 통증은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꼭 경험을 해보기 마련이다. 어깨 통증이 다른 부위의 통증보다 유난히 발생 빈도가 높다.

이 같은 이유를 설명하려면 관절에 대해 알아야 한다. 관절이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뼈 사이의 공간에 윤활액이 차여있는 관절낭이 있어 관절 운동을 수월하게 해준다.

하지만 뼈와 관절낭만 있다면 그 관절은 매우 불안정할 것이다. 관절 주위의 근육과 힘줄이 관절을 지지한다.

이 중 어깨 관절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어깨 관절은 몸의 여러 관절 중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가장 다양하다.

예를 들면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은 굽히고 펴는 정도만 가능하다. 고관절도 여러 방향으로 운동이 가능하지만 가능한 운동의 각도 범위가 어깨 관절보다 훨씬 좁다.

어깨 관절이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뼈 사이의 접촉 단면적이 좁기 때문이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어깨 관절은 견갑골과 상완골이 만나서 생기는 관절이다. 이 두개 뼈가 만나는 접촉 면적은 흡사 골프공이 골프티 위에 얹혀 있는 것처럼 매우 작다.

이런 작은 접촉면 때문에 운동 범위는 더 넓어지지만 반대로 그만큼 어깨 관절은 불안정하다. 여러 어깨 주위의 근육들이 관절 안정성에 관여하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근육들이 회전근개이다.

◆회전근개 손상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이루는 두 뼈에 관절낭을 감싸듯 붙는 네 개의 근육이다. 불안정한 어깨 관절의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근육이므로 어깨에 가해진 외상이나 반복적인 어깨 사용에 의한 미세 손상에 의해 자주 다치게 된다.

어깨 통증의 10-62%를 차지하고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회전근개 손상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특정 동작 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이다.

회전근개는 네 가지의 근육으로 구성돼 있는데 근육들은 서로 다른 어깨 운동을 맡는다.

그래서 특정 동작 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은 그 동작을 담당하는 근육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손상의 정도는 가볍게 염증이 있는 건병증에서부터 시작해 건의 부분 또는 전층 파열까지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다친 경험은 없는지 또는 일상생활에서 같은 동작을 자주 반복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각각의 회전근의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이 유발되는지도 봐야 한다.

이후 단순방사선 검사나 초음파 및 MRI 검사 등을 통해 손상 부위를 직접 볼 수 있다. 치료는 우선 통증의 조절을 위해 약물 또는 물리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겠다.

물리치료는 핫팩이나 초단파와 같은 열치료나 전기치료, 고주파치료 등이다. 이

만약 통증이 조절이 된다면 운동치료를 해야 한다.

여러 운동 중에서도 특히 근력 운동이 회전근개 손상에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근력 운동의 포인트는 회전근개 근육들을 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전근개 외에 어깨 관절의 안정성에 관여하는 근육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

삼각근이나 승모근, 큰 마름근이 이 근육들이다. 근력운동을 통해 회전근개가 어깨 관절 안정화에 기여하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근력운동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

이러한 치료로도 어깨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깨 부위의 주사치료와 심하면 경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오십견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도 불리는 오십견의 사전적 정의는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전 방향 수동적·능동적 관절운동 제한’으로 ‘방사선학적 검사 상에서 이상이 없는’이다.

1차성 오십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2차성 오십견의 원인은 당뇨 등과 같은 전신질환이나 어깨 손상 등이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관절의 모든 운동 방향의 운동 범위에서 수동적, 능동적인 제한이다.

오십견은 매우 특징적인 자연경과 증상이 있다.

초기(통증기)에는 관절 운동범위의 제한은 심하지 않으나 어깨 통증이 최대 관절 운동범위에서 발생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진행기(동결기)가 오는데 이때는 통증보다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뚜렷해진다.

주로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으로 돌릴 때 가장 심하다.

이후 말기(해동기)가 되면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회복이 되고 통증 또한 나아진다. 오십견의 진단을 위해서는 오십견을 유발할 수 있는 외상 등의 인자들이 있었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앞서 언급한 특징적인 증상들의 변화 추이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이후 영상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유발인자 및 동반 질환도 검사해야 한다.

치료는 우선 통증 호전을 위해 약물·물리치료를 하고 이후 통증이 조절이 된다면 운동치료로 전환한다. 주로 스트레칭 운동이 적용된다.

모든 운동 방향에서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스트레칭 운동을 해야 한다. 통증 조절이 쉽지 않는 경우 관절강내 주사를 맞기도 한다.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은 어깨 회전근의 인대에 생긴 석회에 의한 염증이다. 석회성 건염의 통증이 앞서 설명한 두 질환보다 더 심한 경우가 있어 ‘환자들이 어깨에 불이 난 것 같다’고 할 정도다.

‘잠을 잘 때 자세를 바꾸지를 못한다’, ‘어깨를 만지지도 못하겠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심한 통증 때문에 이학적 검사는 쉽지가 않으며 단순방사선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대부분의 석회성 건염 경우 단순방사선 검사를 해보면 석회에 의해 생긴 하얀 음영이 회전근개의 인대가 있는 위치에 보이고 같은 부위를 초음파로 보면 뼈가 같은 음영이 관찰된다.

석회성 건염의 치료는 통증치료를 위주로 한다.

일반적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도해보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때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주사치료를 해볼 수 있다.

만약 이런 치료로도 통증이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굵은 바늘을 석회가 있는 곳에 위치시키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석회덩어리를 파괴하는 세척흡인술을 해볼 수 있다.

◆어깨 통증의 재활운동

어깨 통증의 재활운동은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 있다.

대표적인 스트레칭은 코드만 운동이다.

의자와 테이블을 통증이 없는 팔로 잡고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아픈 어깨를 여러 방향으로 운동시켜 운동 범위의 제한을 회복하는 것.

지팡이를 양손으로 잡고 건강한 어깨의 도움을 받아 관절 운동 범위 운동을 할 수 도 있다.

수건을 이용한 운동이나 벽에 팔을 올리고 천천히 다가가는 벽 오르기 운동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어깨 스트레칭 운동 중 하나이다.

어깨 통증을 위한 근력 운동은 견갑골 안정화 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회전근개가 아닌 어깨 주위의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스탠딩 로우 운동, 삼각근 강화 운동, 엎드려 수평 외전 운동, 견갑골 조절 운동 등의 대표적인 근력운동이다.

도움말=대구 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주 과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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