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가을야구 막차 캐스팅보트 쥔 삼성, 고춧가루 팍팍 뿌릴까

삼성, 이번 주 공동 5위 KT와 NC와 격돌
고춧가루 뿌릴 선봉장 라이블리, KT와 NC전 등판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대신 치열한 순위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손에 쥐게 되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삼성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승률 5할로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삼성이 이번 주 KT와 2연전을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12~13일 홈), NC 다이노스(14~15일 원정)를 차례대로 만난다는 것.

삼성의 활약에 따라 5위 자리의 주인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

먼저 10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과 KT가 격돌한다.

지난 주 삼성은 4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야구명가의 체면을 구겼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게다가 강민호의 ‘잡담사’ 이후 선수단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똑같이 삼성과 만나는 NC와 KT이지만 상대전적으로 본다면 KT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삼성은 KT를 상대로 4승8패의 성적을 내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NC를 상대로 9승1무4패로 강했다.

하지만 이는 기록일 뿐 상대 전적이 높다고 해서 남은 경기 결과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라이블리는 10일 KT 위즈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이후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게 되면 1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0일 라이블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KT 선발은 알칸타라다.

덱 맥과이어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라이블리는 5경기에 출전해 2승3패 4.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라이블리는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맥과이어 시즌2’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기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지난달 3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라이블리가 마운드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구위와 제구력을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라이블리는 이번 주 2번 등판할 전망이다.

10일 이후 다음 경기는 15일 NC 경기로 5위 싸움을 벌이는 두 팀에 고춧가루를 뿌릴 선봉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구도가 형성된 선수단 분위기도 상대 팀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규와 박계범의 등장으로 주전 붙박이로 불렸던 박해민과 이학주의 자리는 위태로워졌다.

위기를 인식한 듯 최근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해민은 지난 8일 교체 출전해 동점 2타점 2루타를, 이학주는 결승타를 쳐냈다.

삼성이 5위 싸움을 벌이는 KT와 NC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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