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 대가야생활촌 전경. 지난 4월 고령군 대가야읍에 문을 열어 대가야 문화가 곧 고령이라는 지역정체성 마케팅에 정점을 찍으며 지역관광산업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고령 대가야생활촌 전경. 지난 4월 고령군 대가야읍에 문을 열어 대가야 문화가 곧 고령이라는 지역정체성 마케팅에 정점을 찍으며 지역관광산업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문경 에코랄라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인 문경 가은읍에 자리한 국내 최초 문화, 생태, 영상 테마파크이다. 사진은 에코서클 모습. 경북도 제공
▲ 문경 에코랄라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인 문경 가은읍에 자리한 국내 최초 문화, 생태, 영상 테마파크이다. 사진은 에코서클 모습. 경북도 제공
▲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 엠블럼.
▲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 엠블럼.


경북의 3대 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의 완료사업지구가 늘어나면서 지역문화관광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대 문화권사업은 경북 발전의 원동력을 높이고자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조9천억 원을 투입하는 메가 관광프로젝트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 국립산림치유원(영주·예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 등 국가 직접사업으로 추진한 3개 사업은 완료돼 운영 중이다.

그리고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성주·고령) △낙동강 역사너울길(구미·칠곡·고령) △음식디미방(영양) △금강송에코리움(울진) 등 경북도와 시·군이 추진한 43개 기반조성사업 중 16개 사업도 완료돼 운영 중이다.

나머지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영주)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봉화) △무섬지리문화경관(영주) △낙동정맥역사문화산수길(영덕) 등 27개 사업은 평균 공정률 80%를 보이면서 올 연말까지는 9곳이 추가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 화랑마을·고령 대가야생활촌·문경 에코랄라

경주 화랑마을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청소년수련원이다.

경주가 화랑도의 발상지임을 테마로 청소년 체험·교육활동과 가족단위 관광휴양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한옥체험관(육부촌), 야영장, 짚라인, 국궁장, 무예수련장 등을 갖췄다.

최대 숙박인원은 300명으로 체류형 심신단련 프로그램 개발로 호응도가 높다.

고령군 대가야읍에 조성된 대가야생활촌은 전국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박물관이다.

1500년전 대가야 도읍지라는 지역 배경을 테마로 한다.

인줄마을(대가야 의식주 재현), 볼뵛골과 공방촌(철기·토기문화 체험), 골안마을(전통나룻배 탑승체험), 매나릿골(VR체험), 기와·초가마을(숙박시설) 등 학습체험과 관광숙박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관광지 조성으로 대가야 문화가 곧 고령이라는 지역정체성 마케팅에 정점을 찍으며 지역관광산업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문경 에코랄라는 백두대간의 중심축인 문경 가은읍에 문을 연 국내 최초 문화·생태·영상 테마파크다.

기존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 철로자전거 등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대형 놀이시설, 다양한 전시 및 영상체험시설의 에코타운, 야외체험시설의 자이언트 포레스트 등이 조성됐다.

지난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볼 만한 산업관광지 20선에 선정돼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포티스컨소시엄 민간회사의 독자 운영으로 개장 첫해 흑자 운영, 지역민 일자리 창출 등 3대 문화권 사업의 대표적인 수익창출 우수 모델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문화보부상과 하이 스토리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을 경북만의 관광자산으로 키워가기 위한 관광진흥사업도 활발하다. 총 11개 사업으로 세분화돼 총 241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보부상은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경주 화랑마을을 시작으로 완료된 사업장을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지역순회공연을 8차례 펼치는 것이다.

이는 3대 문화권사업 홍보를 통한 이용객 증가는 물론 지역민과 관광객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가 곧 관광이 되는 새로운 틀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하이 스토리 경북은 통합컨설팅 및 브랜드 구축과 함께 23개 시·군을 8개 테마로 하는 지역 연계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2021년까지 94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시·군간 우수한 관광자원 공유에 따른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그간 특정 지역에 집중됐던 거점형 관광산업에서 유기적인 순환 관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경북 전역의 관광자원과 시설을 하나로 엮어 관광객들이 어디든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3대 문화권 통합관광시스템 구축(일명 관광패스)도 진행되고 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경북 전역에 분포한 3대 문화권 사업장을 적극 활용한 체류형 관광객 증가로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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