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교육청 전경.
▲ 경북도교육청 전경.
경북도교육청이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보내기 위한 교육정책인 ‘교원 행정업무 줄이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하도록 교원이 처리하는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정책사업 정비 대상 628건 가운데 143건을 정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교원행정업무 경감으로 학교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해 변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임기 내 50%의 사업을 정비한다는 게 목표다.

국제교류, 인문학교육센터 운영과 계약업무, 기술직 직무연수 등 29개 사업을 도교육청 직속기관에 이관했다.

학부모 교육 연수 등 22개 사업은 방법을 개선하고, 각종 평가단 운영과 관리자 연수 등 11개 사업은 통합했다.

과학의 달 홍보 등 전시성·일회성 사업과 에코리더 캠프 등 35개 사업은 폐지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원업무 경감과 관련된 사업의 23%에 해당하는 이번 143개 사업의 정비와 업무 폐지로 90억 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감된 예산은 2020년 사업계획과 본예산에 반영해 학생들의 교육활동비와 교실 환경 개선비 등으로 편성키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사업 첫해인 지난해 정비대상 757건 중 129건(17%)을 정비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원들의 업무를 계속 줄여나가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약속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