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선제적 재해구호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재민 구호활동을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연금품 모금 및 지원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주거 개선사업과 자원봉사활동 등 구호사업 △재난·재해 전문인력 육성 및 대내외 홍보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살 권리 구현에 우선적으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협약의 구체적인 후속조치로 재난 발생 시 임시주택·화재피해세대 쉼터·재난위기가정 희망하우스·협회 집수리로드 기간에 해마다 20가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 소방대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안정을 위해 소방서 내에 심신안정실 설치 등 획기적이고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재해구호협회는 2016년부터 3년간 경주·포항 지진발생, 태풍 3차례, 집중호우 4차례 등 재난피해에 따른 이재민 발생으로 의연금 402억 원, 구호물품 2만2천여 점, 그리고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35동을 지원해 이재민 생활안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집수리로드 사업으로 의성군, 안동시, 청도군, 울진군, 경주시, 문경시, 경산시의 재난위기가정 209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및 4천940㎏ 이상의 세탁 구호활동을 해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나눠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