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도시공원 참진드기서 라임병 원인균 유전자 확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7월 도시공원 등 42곳을 대상으로 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 4종 진드기매개감염병 4종(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TBE, 큐열, 라임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무학산(수성구), 불미골공원(달서구), 범어공원(수성구) 등에서 참진드기 840여 마리를 채집해 병원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과 같은 중증 감염병의 원인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라임병 원인균의 유전자가 1곳(범어공원)에서 확인됐다.

병원성 세균을 가진 진드기에 물려 발병이 되는 라임병은 1~3주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발생 초기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한 세균성 감염병이다.

도주양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성묘하거나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옷, 토시, 장화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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