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와 인지도 면에서 국회 입성 가능성 높아질 듯

▲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내년 4·15 총선을 겨냥한 대구시 부시장과 경북도 부지사 출신 인사들의 금배지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전직 부시장·부지사라는 명함이 주는 인지도와 선호도가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면서 이들의 국회 입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일하게 대구시 행정부시장 타이틀로 지난 총선에서 금배지를 따낸 정태옥 의원(북구 갑)이 자유한국당의 위기 상황에 현 정부 저격수로 초선임에도 다선 못지 않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의 의정활약상도 이들 부시장 부지사 출신들의 출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선 전직 경북도 행정부지사들의 잇따른 출마가 눈에 띈다.

▲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경북 성주 출신인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칠곡 성주고령 지역을 노리고 있고 김현기 전 부지사의 바턴을 이어받았던 김장주 전 행정부지사도 영천 청도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히고 있다.

김장주 전 부지사는 전국 최초로 도내 3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4일근무제를 도입,일자리 나누기와 워라밸이 확산되는 혁신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고 ‘입식결재대’설치로 직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수평적 조직 문화를 이룬 성과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김현기 전 부지사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경북문경 군인체육대회 개최, 제66차 UN NGO컨퍼런스, 국제그린 에너지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 당시 글로벌 경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삼걸 전 행안부 차관
▲ 이삼걸 전 행안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안동지역에 나설 이삼걸 전 행안부 차관도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이 전 부지사의 경우 지난해 안동시장 선거에서 31.74%의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고정표를 갖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사실상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시 부시장 출신은 김승수 전 행정부시장과 박봉규 전 정무부시장 등 2명이다.

이승호 경제부시장 등 현직 부시장들도 총선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자천보다 타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수 전 부시장은 상주출신이지만 대구 북구을 지역을 겨냥,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 김승수 전 대구시행정부시장
▲ 김승수 전 대구시행정부시장
2년 8개월여 동안의 최장수 부시장으로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을 높였고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 육성,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소통 등 친화력면에서 최고의 부시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박봉규 전 부시장은 현재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대상자로 집중 거론되면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승호 현 대구시경제부시장도 올 연말을 전 후 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정가 일각은 점치고 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한국당 인재영입 대상자로 집중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 박봉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 박봉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지역정가 관계자는 “총선에서 단시간내 인지도를 올리는 명함이 바로 부시장·부지사 등 공직 관료 출신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검증도 재직시절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우선적 신뢰를 주고 있다는 점이 국회 진출 가능성을 높힌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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