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경기도 용인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경기도 용인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7일 ‘반 문재인·반 조국’을 기치로 본격적으로 보수통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으로 나뉜 보수진영은 섣불리 통합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문재인정부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꾸준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통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보수대통합 실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큰 틀 안에서 뭉쳐 하나가 되면 이뤄내지 못할 게 없다”면서 “우리당이 중심이 돼서 반드시 우파대통합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연찬회 참석에 앞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 참석해서도 ’자유 우파 정당들이 나뉘어 있는데 그 정당의 리더나 구성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해 통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 우파가 이길 방법은 통합밖에 없다. 하나가 되기 위해선 결국 내려놓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찬회 축사를 통해 “내년 총선을 위한 제1전략, 제2전략은 우리가 통합과 하나되는 연대라고 생각된다”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3대 기조-5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연찬회에서 △경제 살리기(소득주도성장 폐기, 기업경영 활성화) △민생 살리기(국민부담 경감, 공정 가치 확대) △안보 살리기(튼튼한 국가안보, 국민 생명·안전 확보) 등을 3대 기조로 제시했다.

또 5대 과제로 △문재인 정권은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 △예산심사를 통해 정책대전환 관철 △7대분야 중점법안, ‘문제해결’ 정당 △경제는 역시! 안보는 역시! 자유한국당 △시대적 화두 ‘공정’ 가치 선점 등을 제시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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