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인식카메라 업데이트 민간부문 대구 73%, 경북 20%...당분간 불편 ||국토부 미

▲ 신규자동차번호판 현황.
▲ 신규자동차번호판 현황.
다음달부터 비사업용 승용차 번호판이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운영 중인 차량번호 인식카메라가 8자리를 인식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이달 말까지 80%대여서 당분간 불편이 예상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가 2천300만 대를 넘어서면서 등록번호 용량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번호체계를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된다.

8자리로 바뀌면 2억1천만 개의 등록번호가 추가로 확보된다.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 인식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대구는 공공부문 225개, 민간 385개 등 총 971개다.

이 중 지난 16일까지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은 80.9%이지만 민간부문은 29.2%에 불과하다. 이달 말 공공부문은 100%, 민간부문은 73.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경북은 공공부문 2천221개, 민간부문 357개 등 총 2천578개가 운영 중이다. 이달 말까지 공공부문은 100% 업데이트를 끝내지만 민간부문은 20.4%로 저조하다.

경북지역은 업데이트가 끝날 때까지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부 측은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번호판 배부 시 전국 220여 개 차량등록 사업소는 업데이트 미완료 시설물 출입 시 문제점과 대응요령, 시·도별 민원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쇼핑몰, 유료주차장 등 시설물 유형별로 인력 배치 및 차단기 수동조작, 주차요금 정산, 관리자 호출방법 등 대응요령을 매뉴얼로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보급되는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사진 위)과 내년 7월 공급되는 태극문양 가미 필름 번호판.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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