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김수호 작가 참여

▲ 김민성 ‘Skin’
▲ 김민성 ‘Skin’


가창창작스튜디오는 다음달 6일까지 김민성, 김수호 작가 개인전을 진행한다.

김민성 작가는 ‘STARGAZING’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의 주된 재료로는 겔 미디움이 사용됐다. 겔 미디움은 합성수지로 만든 재료로 빠르게 건조되고 단단하게 굳어 수지특유의 플라스틱 같은 질감을 낸다.

작가는 여기에 아크릴물감을 섞어 사용했다. 이는 실제 물감의 색상과 달리 인위적인 색들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작업 속 화면은 수많은 레이어들로 병치돼 색들 간의 충돌과 반짝이면서도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작가를 이를 통해 모든 것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해하는 현실과 현대인의 부유하는 삶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상에서 지나치며 마주하는 쇼윈도들을 보며 끝없이 새로운 것을 생산하고 변해가는 현시대를 인위적이고 반짝이는 물성을 통해 표현했다. 행복과 불행이 겹쳐지는 공허함, 이중적인 감정을 나타낸 것이다.

▲ 김수호 ‘마른 길’
▲ 김수호 ‘마른 길’
김수호 작가는 ‘마른 길’이라는 주제로 몸을 기준으로 안으로는 기억, 밖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풍경 사이를 탐구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한지를 적시고 말리는 과정의 연속처럼 자신의 고민과 끊임없는 사유의 흔적을 신체와 주변 사물을 통해 작업에 담아내려 했다. 전시 구성은 주변 사물을 담은 회화 1점과 자신의 신체를 담은 52점의 회화, 이 회화를 활용한 영상 1점으로 이뤄졌다.

문의: 053-430-1236.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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