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910년’, 그때 그 시절 대구 골목을 돌아보다

-중구청, 23~24일 약령시와 청라언덕에서 2019 대구 문화재야행 행사 개최
-1910년대 대구 골목 재현해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열려
-대구지역 대표 야간 관광 브랜드로 각광받아

24~25일 대구 중구 약령시와 청라언덕에서 2019 대구 문화재야행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청사호롱을 든 채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24~25일 대구 중구 약령시와 청라언덕에서 2019 대구 문화재야행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행사 시작을 알리며 풍선 퍼포먼스를 펼치는 개막식의 모습.
“올해 문화재 야행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당시 대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낭만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9 대구 문화재 야행’에 참석한 시민들은 독립운동의 숨결을 느끼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24~25일 중구 약령시와 청라언덕 일대에서 열린 올해 대구 문화재 야행은 근대골목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역사 여행의 물결로 펼쳐졌다.

지난 24일 오후 8시 계산 성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시민들은 문화재 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풍선 퍼포먼스를 끝내고 다양한 문화재 야행 투어에 나섰다.

골목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청사초롱 야경투어는 청라언덕~약령시한의학박물관을 돌며 골목 곳곳에 위치한 문화재의 가치와 그 당시 대구 분위기를 느끼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1시간 코스로 진행된 이번 투어에는 20여 명이 청사초롱을 들고 안내사의 설명을 들으며 대구 근대골목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시절 대구의 위대한 독립 운동가를 만나는 순간도 이뤄졌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행진! 3·8만세운동’ 투어는 투어객이 근대복장을 입고 독립운동 및 독립선언문 필사의 상황을 경험하는 역사 문화 학습의 연결고리가 됐다.

근대골목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스토리 북 투어도 진행됐다.

‘1919, 다시 만나는 그날 밤’ 투어는 문화재 속 이야기를 퀴즈, 인증 샷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풀어내는 미션 투어로 역사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콘텐츠라는 평을 받았다.

근대골목 일원 행사장 10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학습과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도 했다.

약령시 골목에서 열린 근대로 상회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역사놀이와 나만의 문화재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가족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또 제일교회 2층 테라스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 공연은 골목 곳곳을 오페라 하우스 행사장으로 만들어 문화재 야행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100년 전 대구 중구는 많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리로 독립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이 펼쳐지고 지방 근대 문화의 시작점인 곳이었다”며 “시민들이 3·1 만세 운동 길과 다양한 테마 투어 등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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