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병준·홍준표’ TK 총선 출마설 실제화 될까?

TK 민심 싸늘, 낙하산 반대 기류 강해
TK 한국당 총선 위기론 더욱 부추길 가능성 높아

김병준 전 위원장
자유한국당 차기 대권 잠룡들이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로 TK(대구·경북)를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다.

TK 민심 저변에서 일고 있는 낙하산 공천 반대 기류에도 아랑곳 없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보수심장 TK에서 금배지를 단 후 자연스레 집토끼 민심과 함께 대권을 꿈꾸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인사들의 TK 총선행을 예고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도출되면서 지역정가는 또 한번의 한국당 낙하산 공천 관행이 빚어질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 유력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TK 한국당의 바닥 민심이 심상찮다며 보수 성지 TK의 내년 총선 승리를 점칠 수 없음을 전했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 보수심장인 TK 한국당도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총선 위기론을 띄워 자신들의 구원투수형식의 TK 지역 총선 출마행을 간접 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준표 전 대표
최근까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각각 대구 수성갑 또는 동구을 북구을 등 대구지역 출마설을 낳으며 한국당의 TK 전략공천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대구방문을 통해 수성갑 전략 공천이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이들의 내년 총선 TK 출마설은 여전히 숙지지 않고 있다.

김 전 비대 위원장도 수성갑 불출마를 아직 확언하지 않고 있고 홍 전 대표 역시 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 출마설을 지난 18일 일축하면서 되레 TK 총선 출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이제는 서울 수도권 험지 출마가 가 아닌 의미있는 지역에서의 마지막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데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구에서의 마지막 정치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바 있어 대구 총선 출마가 실제화 될 것이라는게 홍 전 대표 핵심측근의 전언이다.

하지만 한 때 한국당의 위기시절 대표 얼굴을 지낸 이들의 TK 총선 출마와 관련, 수성갑 한국당 당원 등 지역정가의 분위기는 냉담하다.

지역 한국당내에선 이들의 전략 공천이 실제화 될 경우 바닥 민심 전체가 출렁이며 TK 한국당 위기감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경고성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다수 정가 관계자들은 현 TK 민심은 위기 상황이 아닌 한국당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데다 TK 25석 한국당 전석 석권에 일부 지역만이 격전지가 예상될 뿐 서울 수도권의 한국당 전패 분위기와 확연히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TK 출신 한국당 대권잠룡들 모두 서울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에 나서야 한다는게 TK 한국당 민심으로 알고 있다. 수성갑도 민주당 김부겸 의원으로 보면 지역구 수성이 어려운 험지로 볼 수 있다”면서 “한국당 대권 잠룡들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TK 출마보다는 험지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편이 TK 민심을 얻기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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