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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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모텔에서 발생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의 반성 없는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B(32)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앞서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 한강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는 제보에 경찰은 수색에 나섰으며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거리의 한강에서 어깨부터 손까지인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후 17일 오전 10시 45분께 피해자의 사체 일부로 보이는 검정 봉투에 담긴 머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A씨는 발견된 숨진 B씨의 손에 있는 지문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자신을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 하던 중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는 등 막말을 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오늘(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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