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230자

2230자

김인국 지음/철수와영희/176쪽/1만2천 원

이 책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일원으로서 평택 대추리 미국 기지 이전 사태, 삼성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사건, 용산 철거민 참사,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 사태 등과 관련해 부당한 권련과의 싸움에 앞장서 온 저자의 첫 칼럼집이다.

2015년 가을부터 시작해 2018년 겨울까지 3년여 동안 삶과 인권, 민주주의, 노동, 종교 등 다양한 주제로 연재한 칼럼을 묶었다.

이 책에는 더불어 사는 삶과 인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따뜻한 성찰의 시선이 담겨있다. 약자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갈망하는 저자는 2230자의 짧은 칼럼들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에 나아가야 할 인권과 민주주의의 방향, 종교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한다. 나아가 부정의가 판치고 부패한 현실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한다.

저자인 김인국 신부는 “하필 목숨이란 목숨마다 너무나 아프고 슬프게 지내야 했던 그 세월의 신음 같은 것이어서 어차피 고운 말씨, 고운 말씀은 못될 것”이라며 “그대로 이땅을 사랑하시고 이 땅의 형편 때문에 끙끙 앓으시는 하느님의 애끓는 심정이 어느 한구석 한 글자에라도 묻어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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