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원, 조례 발의권자 주최 두고 SNS에 안 좋은 감정 드러내 ||B의원, 당시 회의록

▲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 발의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설전을 벌였다. 사진은 A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글.
▲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 발의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설전을 벌였다. 사진은 A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글.
▲ 대구 남구의회 의원이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 발의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
▲ 대구 남구의회 의원이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 발의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 발의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설전을 벌였다.

남구의회 A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발의해 5월 제정된 ‘거리 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한 불편한 글을 올렸다.

자신이 발의한 조례인데 다른 의원이 올렸다고 자랑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는데 다른 의원에게 ‘막말’까지 들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조례 제정으로 지난달 27~28일 신천돗자리 음악회에서 버스킹 공연이 처음 열렸다. 버스킹 공연이 추가되면서 신천돗자리 음악회가 한껏 업그레이드 됐다는 호평도 있었다.

이 같은 글에 대해 B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해당 조례를 발의했다고 자랑한 적도 없고 상임위원회에서 막말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B의원은 회의록 내용까지 공개했다.

A의원 측은 “신천돗자리 음악회 관련 조례안을 발의할 당시 반대했던 의원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난 뒤 자신의 치적이라고 한 것을 듣고 기분이 상해 글을 올렸다”며 “누구 의원이라고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직접 해명 글을 올려 발의권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사실이 일단락된 것만으로 다행이다”고 말했다.

B의원 측은 “A의원이 여태 안 좋은 감정을 페이스북에 수십 가지의 입장을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사실과 맞지 않은 내용을 올려 시민들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답답한 마음에 해명했다”며 “A의원과 대화와 중재를 통해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상대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 B의원은 같은 당 소속이지만 이견 조율 과정에서 수차례 갈등이 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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