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에서 일연선사 730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 8일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에서 일연선사 730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우리민족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집대성한 소중한 기록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집필한 고로면 인각사에서 8일 보각국사 일연선사의 입적 730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식전 행사로 선비춤과 사물놀이로 시작 된 다례재에는 은해사 주지 운곡 돈관스님을 비롯해 인각사 주지 정화스님, 각 사찰 주지스님들과 김영만 군수, 심칠 군위군의회의장, 박창석 도의원과 군의원 등 4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 보각국사 일연큰스님 추모 다례재 장면
▲ 보각국사 일연큰스님 추모 다례재 장면


이날 다례재는 군위불교합창단의 삼귀의례로 시작해 인각사 주지 정화스님의 봉행사, 은해사 돈관스님의 인사말 및 김영만 군수와 심칠 의장, 박창석 도의원의 추모사에 이어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일연선사는 1206년 고려 희종 2년에 경산 장산군 김씨 집안에서 태어나 14세때 삭발, 입산했다. 그후 국사로 책봉된 일연선사는 나라에서 인각사를 국사의 하안지지로 정하고, 절을 보수하고 토전 100여 경을 주어 상주하도록 했다.



▲ 일연선사 제730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장면
▲ 일연선사 제730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장면


보각국사 일연선사는 인각사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비롯한 불교서적 100권을 저술했으며 ‘구산문도회’를 두번이나 열어 전국 불교의 본산임을 짐작케 했다. 국사는 1289년 7월에 84세로 그 화려한 일생을 마쳤다.

현재 인각사에는 보각국사비와 정조지탑이 있다.



김영만 군수는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연 큰스님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민족정신과 역사의식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자 삼국유사 테마파크 조성과 삼국유사의 집필지인 인각사를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새로 지정된 인각사 출토 유물의 보물지정에 힘입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키워나가고 천 년 고찰의 면모를 갖추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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