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대구지부가 교사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연수 및 워크숍 강요, 복장 규제 등 관리자에 의한 갑질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시교육청의 교원 연수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전교조 대구지부가 교사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연수 및 워크숍 강요, 복장 규제 등 관리자에 의한 갑질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시교육청의 교원 연수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교육현장에서 교장 등 학교 관리자에 의한 ‘갑질 행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가 지역 유·초·중·고 교원 513명을 상대로 진행한 ‘학교 관리자 갑질 실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조사는 교육권 침해와 현황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복장 규제나 간섭’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6.4%가 학교 관리자로부터 복장 지적을 받았다고 답했다.

복장 지적 및 규제 사례로 ‘바지보다 치마를 입어라’ ‘빨간색 원피스를 입지 마라’ ‘민소매· 청바지·반바지 착용 금지’ ‘셔츠착용 강요(남교사)’ 등이 제시됐다.

이같은 지적은 주로 여교사에 나타나며, 교사 복장에 대해 객관적이거나 합의된 기준 없이 우월적 위치에 있는 관리자가 임의로 외모나 복장을 지적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게 전교조의 설명이다.

또 교원 연수나 워크숍 등 학교 행사와 관련해서도 학교장의 일방적 지시에 의해 이뤄진다는 응답자도 32%로 나왔다.

또 34.9%는 교장을 포함해 부장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답해 응답자의 67.1%가 전체 교원의 의견 수렴없이 관리자에 의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연차, 조퇴 등 휴가 사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1.1%는 관리자로부터 부당한 간섭이나 제한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대구 교사 513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및 업무메일 시스템 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