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달 11일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달 11일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포항지진 피해지역 도시 재건’과 경기 활성화, ‘의성 쓰레기산’ 등 경북지역 현안이 정부추경예산에 대거 반영됐다.



경북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추경예산에서 포항지진특별대책 1천663억 원과 의성 쓰레기산 문제 해결을 위한 처리비용 99억5천만 원 등 당면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 2천982억 원을 확보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서 확보된 주요 정부예산은 포항지진 피해지역 도시 재건과 경기 활성화 특별대책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융자확대 583억 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121억 원 △흥해 특별재생사업 49억 원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선터미널 건설 10억 원 등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및 노후 SOC 개량 등 국민안전 대책사업으로 의성 유해폐기물처리비용을 비롯해 △포항 양포항 방파제 보수보강 30억 원 △청송우회도로 40억 원 △후포항 1단계 정비 30억 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정비 205억 원 등이 포함됐다.



경기 하방리스크 선제 대응을 위한 민생경제지원 사업으로는 △가속기기반신약개발 지원사업 50억 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7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추경예산 가운데 현재까지 경북도 배정액이 확인되지 않은 부처 포괄사업을 포함하면 경북도가 확보한 정부 예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국회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포항 지진피해주민 공공임대주택건립 333억 원, 의성 ‘쓰레기산’ 폐기물 처리비 99억5천만 원 등 659억5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가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지난 7월11일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김정재・김석기 의원 등 예결위원과 지역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포항지진 대책과 의성 쓰레기 처리 지원 등 지역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에 건의한 사업들은 우리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은 하루빨리 필요한 곳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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