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로드, 쿨링포그, 그늘막 확대||야간 폭염대피소 동구, 수성구, 달성군 운영

▲ 지난 1일 대구시청에서 폭염에 대비한 구·군청, 관계부서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 지난 1일 대구시청에서 폭염에 대비한 구·군청, 관계부서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로에 물이 자동으로 뿌려지는 클린로드를 기존 달구벌대로(9.1㎞)와 현충로(0.9㎞)에 이어 북구 국우터널(1.3㎞)을 추가했다.

물이 안개처럼 분무되는 쿨링포그도 32개소에서 62개소로 늘였다. 고정형 그늘막도 145개소로, 스마트 그늘막을 91개소로 각각 확충했다.

주요간선도로 물뿌리기는 기존 2회에서 4회까지 늘렸고 수경시설도 오후 9시까지 연장가동한다.

대구시내 물놀이장을 올해 16개소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3개소가 운영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일에는 달서구 대곡공원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열대야로 고통받는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무더위 쉼터인 야간 폭염대피소를 동구, 수성구, 달성군 등 3곳에 시범 운영한다.

동구는 강동어르신 행복센터에서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성구는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는 20일까지, 달성군은 논공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음달 말까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한다.

중·서·남·북·달서구청에서는 폭염 바우처 사업을 추진, 폭염특보 발령 시 찜질방 이용권을 배부한다.

남구청은 저소득 계층을 위해 여름건강주택을 올해 처음 도입한다.

여름 건강주택은 남구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협약해 가전제품이 갖춰진 여름건강주택 2가구를 임대받아 저소득 계층에 폭염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남구청은 국제라이온스협회 등 후원자 연계를 통해 공과금과 선풍기, 전기밥솥, 식기류 등을 제공해 저소득층의 부담을 덜어준다.

대구시는 폭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방문건강관리, 안부전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쪽방 거주인이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선식 등 건강물품을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쪽방촌 거주민에게는 집안의 폭염대피소 사업을 통해 냉풍기 200대를 지원했다.

대구시 폭염 특수시책인 양산쓰기 캠페인을 추진 양산 1천200개를 배부했다. 폭염 시 양산을 쓸 경우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체감온도를 10℃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달성공원, 두류공원 등에서 냉동 병입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폭염대책을 점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하루에 두 번 살수가능 소방차량 12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82.5㎞에 살수작업을 한다. 달아오른 도로에 살수 작업을 실시하면 도로면 온도는 최대 6.4℃ 정도 낮아진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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