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이 흐르는 음악 화장실로 단장||경상감영공원, 고령자 배려한 쾌적하

▲ 대구지역 일부 공공시설 화장실이 쉬고, 놀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이색 화장실로 변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이색 쉼터로 자리한 중구 경상감영공원 화장실 외관.
▲ 대구지역 일부 공공시설 화장실이 쉬고, 놀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이색 화장실로 변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이색 쉼터로 자리한 중구 경상감영공원 화장실 외관.
▲ 대구지역 일부 공공시설 화장실이 쉬고, 놀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이색 화장실로 변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음악적 요소를 입힌 대구콘서트하우스 화장실 모습.
▲ 대구지역 일부 공공시설 화장실이 쉬고, 놀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이색 화장실로 변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음악적 요소를 입힌 대구콘서트하우스 화장실 모습.
‘화장실에서 쉬고, 놀고, 즐긴다?’

대구지역 일부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감미로운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는 등 이색 공간으로 변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대구시설공단에 따르면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달 12일 클래식이 흐르는 화장실로 새 단장을 마쳤다.

공연장 인근 남녀 화장실 4곳과 장애인 화장실 2곳 등 모두 6곳의 화장실마다 음악적 요소를 입힌 공연장만의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어두침침하고 평범했던 화장실 벽면에는 다양한 작품이 걸리고 칸막이마다 알록달록한 그림을 랩핑해 볼거리를 마련했다.

또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틀어 클래식 전용 공연장의 특색이 느껴지도록 했다.

여자 화장실에는 파우더룸, 유아용 변기커버 및 세면대용 발 디딤대, 장애인을 위한 뽑아 쓰는 휴지를 추가로 설치해 이용 방문객에게 편의를 더했다.

한옥으로 디자인돼 외관부터 눈길을 끄는 경상감영공원 화장실 역시 공원 내 이색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장실에는 혈압계부터 전동 휠체어 충전기가 비치돼 있고, 유모차 대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 공원 외부 화장실로서 보안도 강화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한 안심 벨 설치와 관리자를 두고 불법카메라를 수시로 정기 점검하고 있다.

경상감영공원 화장실은 지난해 11월 제20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동상, 지난 6월 제20회 전국우수공중위생관리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호경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은 “모든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곳인 만큼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각 시설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뿐 아니라 화장실 등 편의 시설 이용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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