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 보건소가 용성면 곡신리 치매보듬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포항시 호미곶 ‘청춘여행’을 했다.
▲ 경산시 보건소가 용성면 곡신리 치매보듬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포항시 호미곶 ‘청춘여행’을 했다.
경산시 보건소는 지난달 31일 용성면 곡신리 치매보듬마을 어르신과 가족, 운영위원,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40명이 포항시 호미곶으로 ‘청춘여행’을 다녀와 큰 호응을 얻었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환자나 인지저하자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행은 치매환자와 가족, 치매파트너, 지역 주민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 때문에 일상생활에 겪게 되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춘여행’은 용성면 곡신리 마을을 출발해 포항시 호미곶에 도착, 점심을 하고 새천년기념관과 국립등대박물관을 관람하고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했다.



참석한 어르신 모두가 “평소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런 곳에 오는 것은 엄두조차 못냈다”며 “보건소에서 용기를 내게해 참으로 즐겁고 보람찬 여행을 할 수 있게해 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마을에만 머물러 계신 어르신이 나들이를 통해 활력을 찾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치매환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마을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매 보듬마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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