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북구청 전경.
▲ 대구 북구청 전경.
대구 북구청이 서리지수변공원 주변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리지수변공원이 군 부대와 인접해 있지만 방음시설이 없어 사격훈련 시 발생하는 총소리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본보 7월23일자 5면)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31일 북구청에 따르면 최근 50보병사단(이하 50사단)과 가진 서리지수변공원 안전 및 소음방지 대책 회의에서 2차 공원 조성 시 군부대 경계선 앞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완료 예정인 서리지수변공원 2차 조성 사업에는 모두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당초 계획에는 없었지만 이용객 민원에 따라 전망데크와 전망대, 짚라인 등과 함께 방음시설도 구축한다.

방음시설은 방음과 차폐 기능을 고루 갖춘 방호벽으로, 총 길이는 60여m다.

현재 공원에 조성돼 있는 안전 펜스와 메타세콰이어 조성 숲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방호벽을 추가 설치한다는 게 골자다.

또 방호벽으로부터 메트세콰이어 조성 숲까지 이르는 200~300m의 공간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100여 그루를 추가로 심고, 방호벽에는 담쟁이넝쿨을 심어 공원 미관도 개선한다.

50사단 사격 훈련으로 인한 안전 안내 표지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 산책로 이용객이 많은 만큼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50사단과 북구청은 서리지수변공원 2차 조성 사업 완료 전까지 협의를 계속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서리지수변공원 2차 조성 사업 계획 안을 수정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방음벽 추가 설치 등 2차 공원이 완료될 까지 50사단과 충분한 협의를 통한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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