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기본으로 돌아가야 검찰의 신뢰를 회복할 있다.”

여환섭 신임 대구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이 지난달 31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여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검찰은 어떤 사안에서도 일체의 다른 고려를 하지 말고 엄격한 법 적용과 증거에 따라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력의 의중을 염두에 두거나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에 휩쓸려 법 이론과 수집된 증거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서는 절대 안 되고, 법리상 죄가 안 되는데도 여론의 비난을 피하려고 무리하게 기소하는 일도 결코 있어서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여 지검장은 “헌법이 검찰에 부여한 인권 보호라는 책무를 잊지 말고 수사는 실패할지언정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무리한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34회)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청주지검장 등을 거쳤다.

▲ 지난달 31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 여환섭 대구지검장.
▲ 지난달 31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 여환섭 대구지검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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