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이상 강한 훈련 결실…복식 준우승도 차지
최지우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양구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안동 복주여중 류영은에게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강한 멘탈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결국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13-1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최지우는 역시 복주여중 하선민을 제압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최지우는 같은 학교 선수가 없어 복주여중 정은지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1번 시드인 막강조 류영은-하선민에게 1-0 상황에서 기권하고 말았다.
최지우는 다니는 학교에 테니스코트가 없어 방과 후에 테니스코트가 있는 봉화체육공원 테니스 구장으로 40여 분 버스를 타고 나와 전청룡 코치의 지도하에 하루 4시간 이상 강한 훈련을 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루었다.
신영숙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최지우 학생이 테니스의 불모지인 봉화에서 값진 성과를 거둠으로써 테니스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