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 생태하천인 모전천 발견된 수달. 수달은 발견당시 탈진한 상태로 신고를 접수받은 문경시가 건강을 회복시킨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 문경 생태하천인 모전천 발견된 수달. 수달은 발견당시 탈진한 상태로 신고를 접수받은 문경시가 건강을 회복시킨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문경시 도심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돼 문경시가 건강을 확인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께 문경 생태하천인 모전천 산책로에서 수달 한 마리가 인근 A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발견됐다.



발견된 수달은 몸길이가 30㎝가량으로 더 성장할 새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탈진한 상태였지만, 눈에 띄는 상처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문경시는 수달을 넘겨받아 인근 동물병원 수의사와 함께 건강을 살폈고, 이후 수달이 건강을 회복한 것을 확인한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 문경 생태하천인 모전천 발견된 수달. 수달은 발견당시 탈진한 상태로 신고를 접수받은 문경시가 건강을 회복시킨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 문경 생태하천인 모전천 발견된 수달. 수달은 발견당시 탈진한 상태로 신고를 접수받은 문경시가 건강을 회복시킨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시는 수달이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살을 미처 피하지 못 한 것으로 추측했다.



한국에 사는 수달은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됐다. 모전천에서는 2016년 수달이 처음 발견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최근 모전천에서 수달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모전천이 생태복원사업 이후 생태적 건강성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달이 사는 모전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