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

▲ 3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 3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 확대·격상된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지원협의회’(본보 7월29일자 1면)가 30일 첫 회의부터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지원협의회에서 위원으로 선정된 16개 대학 총장 중 7명만 참석했다. 8개 대학은 부총장, 대학원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산·학 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1개 대학은 불참했다.

협의회는 지방대학을 육성 지원하는 성격이 강해 올해 대구권뿐 아니라 경산권 대학까지 협의회 범위를 확대하고 위원도 총장으로 격상했지만 5개 대학 중 2개 대학에서만 총장이 참석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도 휴가 및 연가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은 배성근 부교육감이 참석했고 대구시의회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장학재단은 이사장 대신 조정현 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의회 의장인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저조한 참석률을 의식한 듯 “여름 휴가철이어서 기관장들이 휴가를 떠나거나 해외출장 때문에 대리참석이 많은 것 같다”며 “일정을 조정해보려니 다른 위원들의 일정이 나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회의안건은 △대구·경북지역학 교양과목 확대 △대구시 해외자매도시의 대학 간 교류확대 및 외국인유학생 지원 △기간제교사 1급 자격연수과정 개설 △대입전형 지역인재 선발전형 및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대학연계 공동협력사항 등이었다.

그러나 저조한 참석률 때문에 안건을 논의하는 것보다 보고를 받는 수준으로 끝냈다. 특히 위원들이 참석하는 회의는 이날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안건논의는 실무협의회로 넘어갈 처지다.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지원협의회는 2016년 처음 만들어졌다. 경쟁력 있는 지방대학 육성과 지역인재를 양성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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