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15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 15연패||결승에서 만난 일본 26-17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26-19로 제압했다.
이날 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전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속공 플레이로 쉽게 점수를 올리는 등 전반을 16-11로 앞섰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강한 체력을 앞세워 공격을 퍼부었고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199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15회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주전 선수 일부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성인팀에 차출되면서 여느 대회 때보다 전력이 약했다.
하지만 황정동 감독이 대구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며 대회를 준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황정동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할 때 어린 선수들을 엄격하게 지도했다”며 “그래도 싫은 내색 한 번 안하고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중국이 레바논을 34-17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중국, 레바논은 2020년 루마니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