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비 편성 안 되면 국비 확보 어려워||내년 착공 앞둔 앞산 전망대 리모델링 차질 생

▲ 앞산 전경.
▲ 앞산 전경.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에 투입될 예산 28억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내년 착공을 앞둔 앞산 전망대 리모델링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의회가 지난 26일 제268회 임시회 제2회 추가경정 예산 심의에서 이해하기 힘든 심사(본보 26일 6면)로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비 28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도시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안에는 시비 편성을 확정 짓고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 상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사업은 남구 대명동 앞산공원 일원 면적 29만1천430㎡에 총사업비 490억 원을 들여 1, 2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다.

1단계에서는 앞산 정상부 전망대를 리모델링하는 한편 전망대 하부에 전망카페를 만들고 하늘데크(스카이워크), 전망대 포토존, 황제의 쉼터 및 정원, 전망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2단계는 앞산 자락길 명소화, 낙동강 승전기념관, 한옥형 숙박시설 등 기존 시설물 정비와 휴게공간 및 산책로 조성을 통해 관광 활성화 및 여행지 명소화 추진을 골자로 했다.

시비가 편성돼야 국비 교부 신청 역시 이뤄지기에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 예산 편성만을 기다려 온 대구시는 사업 예산 삭감 소식에 난감한 입장이다.

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제3회 추경을 통해서라도 시비 편성 후 국비를 무조건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는 문화관광부의 지역관광자원개발 사업 국비 교부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광과 관광개발팀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어떻게든 시비 예산 편성을 통해 국비를 교부받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제3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정상적으로 내년 착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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