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대구지역 5대 범죄가 최근 5년간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15.7%)보다 감소폭이 컸다.

대구경찰은 그동안 대구시와 협업해 온 방범용 CCTV설치, 셉테드(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환경개선 등이 범죄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29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대 범죄 발생률을 보면 절도 43.9%, 강도 31.3%, 살인 8.8%, 폭력 2.5% 순으로 감소했다. 성폭력은 강제추행 등 신고문화가 정착되면서 1.1%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생한 범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침입 절도 562건 발생해 5년 전 대비 75.5%(1천734건) 감소했다. 영업점 절도는 329건으로 75.1%(993건), 오토바이 절도는 277건으로 73.1%(752건), 자전거 절도 655건으로 49.3%(636건) 줄어 절도범죄는 감소경향을 보였다.

강도는 침입·노상강도가 각각 53.1%(17건)·54.5%(6건) 감소하는 등 2014년에 비해 무려 31.3%나 줄었다.

이처럼 강·절도 범죄가 줄어든 요인으로 방범 인프라 구축 및 지역공동체 치안활동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방범용 CCTV가 2014년 3천514대에서 2018년 8천201대로 무려 133.3%(4천687대) 증가한 것은 물론 2011년 수성구 CCTV 통합관제센터를 시작으로 2017년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까지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도 구축했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대구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노상, 침입범죄 등에 대해 현장검거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범죄 취약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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