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주 삼국유사기행단, 일본 침략의 흔적 찾아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 해설로 문화예술인 30여 명 문화사적지 탐방

경주 삼국유사기행단 30여 명이 지난 27일 신문왕릉과 성덕왕릉, 원성왕릉, 이견대 등의 역사문화현장을 둘러보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성덕왕 귀부 앞에서 역사문화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나눈는 삼국유사기행단.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 답사하며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최근 신문왕릉과 문무왕릉 등을 답사하면서 일본의 침략 흔적을 살폈다.

삼국유사기행단(이하 삼유기)는 이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30여 명이 출발해 신문왕릉, 성덕왕릉과 효소왕릉을 거쳐 원성왕릉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감은사지, 이견대를 둘러보는 코스를 답사했다. 올해 여섯번째 기행이었다.

이번 답사는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의 해설로 삼국유사 기록을 기반으로 역사적 사실들을 추적하며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삼국유사 기행은 대구일보 주관으로 매월 1회씩 문화해설사를 초빙해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간다.

경주 삼국유사기행단 30여 명이 지난 27일 신문왕릉과 성덕왕릉, 원성왕릉, 이견대 등의 역사문화현장을 둘러보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효소왕릉을 둘러보는 기행단.


이번 삼유기에는 박물관대학, 경주문예대학, 장근희문화답사팀, 음악학원, 지역언론인, 전문작가 등의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참석해 해설을 듣고, 현장에서 질문하며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면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의 접목을 시도했다.

김구석 소장은 감은사지와 이견대에 올라 “감은사지는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업적을 기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은 사찰로 건축물의 바닥에 돌기둥을 걸어 공간을 만든 특이한 공법으로 건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바닷가에 세워진 이견대 정자는 신라시대 이견대의 위치와 다르다”면서 지금의 이견대가 위치한 곳에서 능선을 따라 10여분 걸음의 위치에 세워진 비석의 기록과 같이 “이곳이 본래 이견대가 있었던 곳”이라며 기와조각 등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경주 삼국유사기행단 30여 명이 27일 신문왕릉과 성덕왕릉, 원성왕릉, 이견대 등의 역사문화현장을 둘러보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원성왕릉의 사자상에 대해 설명하는 김구석 소장.


특히 “지금 대종천으로 부르는 감은사지 앞으로 흐르는 하천은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동해로 이어지는 동해천이었다”며 “조선시대 이전에는 ‘동해구’라 하여 동해로 이르는 입구로 문헌에 남아있다”고 설명하며 일제강점기의 의도적 역사 바꾸기의 흔적이라고 분개했다.

부산과 울산, 대전, 포항 등 경주 이외의 지역에서 참여한 탐방객들도 “기록으로만 접하던 역사적 현장을 찾아보는 일은 오감을 일깨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면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이러한 사실들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널리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 삼국유사기행단 30여 명이 27일 신문왕릉과 성덕왕릉, 원성왕릉, 이견대 등의 역사문화현장을 둘러보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효소왕릉에서 성덕왕릉 가는 길.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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