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족구병 발생 전국적 증가세

대구시는 28일 여름철에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족구병에 걸리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전국 100개 의료기관의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2019년 29주차(7월14~20일) 65.9명(외래환자 1천 명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 대구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도 73.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입과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발열을 동반한다.

특히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빠르게 유행할 수 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족구병 환자의 대부분은 7~10일 만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매우 드물게 뇌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 심근염, 사망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없어 올바른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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