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 사진=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오늘(24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의 출판사인 도서출판 나녹이 "영화 '나랏말싸미'가 자사의 신미평전을 무단으로 참고했다"고 주장하며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이어 '역사 왜곡' 논란까지 제기된 것이다.

'나랏말싸미'의 내용은 세종이 '신미스님'과 함께 한글 창제의 공을 세웠다는 것인데 이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조철현 감독이 지난 15일 열린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에서 한 발언에 더욱 커졌다.

조 감독은 "영화 시작 전 '다양한 훈민정음 창제설 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자막이 나오지만, 나로서는 넣고 싶지 않았던 자막"이라고 말해 그 가설이 사실인 양 받아들여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냐며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이어 역사강사 '이다지' 또한 '나랏말싸미' 홍보 영상을 만들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이날 이다지 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나랏말싸미' 영화와 관련된 영상에 대해 피드백을 드립니다"라며 "영화는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저는 공신력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영상 삭제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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