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 경북도 인공지능거점센터로 운영||대구,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로 AI

지난 4일 손정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초고속 인터넷망 필요성과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조언한바 있어 그의 이번 AI에 대한 강조는 의미를 더한다.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AI에 대한 대구·경북의 현주소는 어떤가. 척박하지만 다부지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관련업계, 학계의 설명이다

AI는 대구보다 경북이 다소 먼저 시작한 모습이다.

포스텍은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인공지능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총 예산은 42억 원이다. 기술개발 분야는 2020년까지 16건의 AI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기업 맞춤형 AI 전문인력을 73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업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장비지원, 컨설팅 등 19개 지원 정책을 펼친다.

포스텍은 지난해 학습 및 추론 언어이해, 시각이해 등 총 7종의 기술개발을 했다.

경북도는 구미, 영천, 경산 등에서 경영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AI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6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5년간 산업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총 9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포스텍, 고려대, 전자부품연구원, 경북도, 포항시 등이 함께 추진한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인공지능 융합선도센터와 인공지능 대학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 인공지능거점센터인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 서영주 소장은 “국내 AI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양과 질에서 모두 미흡하다. 이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AI 원천기술 연구와 다양한 응용 기술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스마트시티로 추진하면서 AI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1단계 기술개발, 내년부터는 기술고도화와 스마트서비스 개발, 2022년부터는 비즈니스화 및 확산 단계를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양성 차원에서 앞으로 5년간 450명을 대상으로 특화 교육도 진행한다.

AI관련 기업 더이이엠씨 전채남 대표는 “대구는 수성알파시티라는 ICT(정보통신기술)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수도권 판교테크노벨리처럼 조성해야 한다. 지역만의 차별화 된 기술과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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