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폐소생술로 아기를 구한 대구 달서구 두류3동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한진(39·왼쪽)경사와 권태훈(33)순경.
▲ 심폐소생술로 아기를 구한 대구 달서구 두류3동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한진(39·왼쪽)경사와 권태훈(33)순경.


▲ 지난 13일 오후 11시3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3동파출소에서 16개월 된 아기를 품에 안은 A(32)씨가 황급히 뛰어 들어와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외치자 파출소 직원이 뛰어나가는 모습.
▲ 지난 13일 오후 11시3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3동파출소에서 16개월 된 아기를 품에 안은 A(32)씨가 황급히 뛰어 들어와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외치자 파출소 직원이 뛰어나가는 모습.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로 아기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3분께 두류3동 파출소에서 16개월 된 아기를 품에 안은 A(32)씨가 황급히 뛰어 들어와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외쳤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아이가 갑작스럽게 이상 증세를 보이자 놀라 뛰쳐 온 A씨는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상태인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이를 보고 긴급 상황임을 인지한 김한진(39) 경사는 파출소 현관 앞으로 뛰어나가 아이를 넘겨받은 뒤 기도를 확보하고 권태훈(33) 순경과 함께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아이는 CPR 후 약 1분 만에 호흡을 되찾았고,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잠을 자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지만 급한 마음에 경찰서까지 뛰어갔다”며 “경찰분들 덕분에 아이 목숨을 살렸다”며 감사를 전했다.

권 순경은 “다급해 보이는 아이 아버지 모습을 보니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구조에 성공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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