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 한 노래연습장 주인이 후배와 싸우고 홧김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달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6일 낮 12시3분께 달서구 진천동 한 지하 1층 노래방에서 주인 A(65)씨가 불을 냈다.

이 불로 A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다.

A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후배와 싸우고 홧김에 노래방 안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였는데 연기가 많이 피어올라 불을 끄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화재 경위를 파악한 뒤 현주소건물 방화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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