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240m 구간

포항지역 첫 상설 야시장인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오는 26일 오후 7시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 문을 연다.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정부 예산을 포함해 10억 원을 들여 판매대를 설치하고 전시·소방·조명시설을 갖췄다.



야시장은 포항 구도심인 육거리에서 북포항우체국까지 중앙상가 240m 구간에서 운영된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부터 5시간 동안 먹거리 판매대 36곳과 상품·체험 판매대 4곳을 연다.



시는 지난 3월 먹거리와 상품판매·체험 분야로 나눠 운영자를 모집한 뒤 심사와 품평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운영자는 일정한 전기·청소요금을 내고 재심사를 거쳐 최대 3년간 영업할 수 있다.



26일 개장행사에는 다비치, 엔플라잉이 축하공연을 한다. 시는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열고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는 과거 의류매장이나 식당이 많아 젊은 층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찾는 사람이 줄어 문 닫는 상가가 많은 실정이다.



시는 이번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이 구도심인 중앙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야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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