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지역 초등학생 대상, 체험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하 한의약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약과 전통문화체험을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27일 처음 시작되는 교육은 ‘한방 쿠키 만들기’ 과정이다. 백년초, 단호박, 쑥 등을 이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한방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다음달 3일 ‘우리 몸에 좋은 약용식물·냅킨아트로 만드는 해바라기 시계’ 과정으로 해바라기, 작약, 당귀 등 약으로 쓰이는 식물에 대해 배워보고 해바라기 그림을 넣은 벽시계를 만든다.

다음달 10일에는 ‘업사이클링으로 만나는 우리 옛 책’ 과정으로 우리나라 옛 서책의 형태와 제작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이용해(업사이클링) 옛 책 형태의 노트를 만든다.

교육비는 5천 원이다.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회차별로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또 참가 학생에게 한의약박물관을 관람하며 학습할 수 있는 박물관 활동지를 제공한다.

한의약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361년 전통 대구 약령시의 문화를 보존하고 한방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관됐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연간 13만 명가량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 매김했다.

곽갑열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한의약박물관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약령시의 역사와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한방·전통문화에 대해 흥미와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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