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8편 작품 선보여



대구시립무용단이 기획한 ‘스핀오프(SPIN OFF)’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오는 19~20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5명과 지역의 젊은 안무가 2인이 함께 참여해 총 8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이준옥
▲ 이준옥
▲ 권효원
▲ 권효원
첫 무대는 트레이너 이준옥이 안무한 ‘수평적 곡선-숨 쉬는 몸Ⅰ’으로 장식한다. 시간과 몸을 연관시킨 실험적인 작품으로 다양한 몸의 표현을 만날 수 있다. 최윤정, 최민금, 김경영, 서해영, 곽윤정과 올해 새롭게 대구시립무용단원으로 합류한 2명의 외국인 무용수 마르코 루쏘 볼페(이탈리아)와 필라르 빌라단고스(아르헨티나)가 출연한다.



▲ 김동석
▲ 김동석
▲ 노진환
▲ 노진환
이어 올해 대구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객원 안무가 권효원의 안무작 ‘언노운(Unknown)’을 선보인다. 작품은 제목처럼 알려지지 않은 것들과 알려질 것들의 관계를 독특한 김혜림 무용수의 1인무로 표현한다. 김동석이 안무하고 박기범, 송은주, 임현준, 박서란이 출연하는 ‘한 숨’도 무대에 오른다. 모든 생각이 멈춰 그것마저 인식하지 못하고 오직 호흡에만 집중하는 그 하나의 숨을 강한 울림의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 뿜어내는 작품이다. 첫날의 마지막은 신승민 안무의 ‘폭풍전야’로 지나가는 길 위의 침정된 풍경을 담아낸 작품이며 박정은과 신승민이 출연한다.



▲ 신승민
▲ 신승민
▲ 김초슬
▲ 김초슬
2일차 공연은 지난해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노진환의 작품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작품 ‘블러버랜드(Blubberland)’는 엘리자베스 파렐리의 책 ‘행복의 경고’의 원제를 활용해 현대인들의 문제적인 일상을 절제된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박종수, 이광진, 김분선, 오찬명, 김인회, 도효연이 출연한다.



▲ 김홍영
▲ 김홍영
이어 내면의 감정을 안무가가 직접 순간적인 몰입과 환기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수석단원 김홍영이 안무하고 직접 출연하는 1인무 ‘해후’, 욕심에서 벗어나 평온과 위로의 마음을 선사하는 김초슬의 ‘작은 순간’도 만날 수 있다. 김초슬이 안무한 ‘작은순간’에는 최상열, 이람, 여연경, 김초슬이 출연한다. 둘째날의 마지막 무대는 트레이너 이준욱의 연작 ‘수평적 곡선-숨 쉬는 몸Ⅱ’ 이다. 안지혜, 송경찬, 김가영, 김정은의 출연해 ‘스핀오프’마지막을 장식한다.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정기 공연과는 또 다른 대구시립무용단만의 중소형 레퍼토리 작품을 개발하고자 시도되는 프로젝트다”며 “앞으로도 단원들의 개성있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내 젊은 안무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포스트국장에서도 열린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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