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맡아 지역 정치권 위상 높여야

▲ 윤재옥 의원
▲ 윤재옥 의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의 꽃이라 불리는 3선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를 수 있는 TK(대구·경북) 후보들이 누구

▲ 김상훈 의원
▲ 김상훈 의원
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자리를 두고 황영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감정싸움을 벌인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직을 두고도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등 막강한 국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은 거쳐야할 '관문'처럼 여긴다.

명예뿐 아니라 권한도 막강하다.

상임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취소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반대하는 법안은 법안소위에 상정하기 조차 어렵다.

위원장이 안건 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지역에 뿌릴 '선심성 예산'을 확보하거나 지역 민원 관련 입법 안건을 올리기 수월해진다.

예산안 처리 과정을 주도할 수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은 ‘꽃 중의 꽃’으로도 불린다.

상임위원장들이 받는 물질적 혜택도 적잖다.

지난해 특활비 폐지로 상임위원장들이 월 600만원씩 받던 현금성 특활비 예산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상임위원장 몫으로는 국회의원 월급 외에 추가 예산이 지원된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총 18개다.

▲ 박명재 의원
▲ 박명재 의원
현재 TK에 3선 중진 의원에 오를 수 있는 후보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현역의원으로 대구는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상훈 의원(서구)과 윤재옥 의원(달서 을) 더불어민주당 재선인 홍의락 의원(북구 을) 등 3명이고 경북은 박명재 의원(포항남 울릉) 이 3선 금배지를 노리고 있다.

원외 후보로는 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대항마로 불리는 재선출신의 주성영 전 의원(북구 을)이 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윤재옥·김상훈·박명재 의원 등 한국당 재선 의원의 경우 대다수 공천장을 수월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진 조직력과 의정활동 등이 정치신인들과의 경쟁구도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주성영 전 의원
▲ 주성영 전 의원
이들의 정치적 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3선 중진 의원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들 중 홍의락 의원과 주성영 전 의원의 여·야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대구 총선의 빅매치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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