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경 대구예담학교 교사

▲ 홍석경 대구예담학교 교사는 공연전용공간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 홍석경 대구예담학교 교사는 공연전용공간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전용 공연홀이 없습니다. 평소 공연 수업이나 성과발표회, 수료음악회 등 크고 작은 공연을 위해서는 공연홀이 필요합니다.”

최근 폐막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부대행사인 딤프린지 공연에서 총감독을 맡은 홍석경 대구예담학교 교사(음악과 부장)는 예·체능 위탁학교의 공연전용공간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구예담학교가 참여한 이번 딤프린지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알리고 축제기간 동안 대구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 참여를 위해 홍 교사와 학생들은 야외공연에 필요한 곡으로 응모해 성인팀과 경쟁을 벌여 선발됐다.

홍 교사는 “딤프린지 참여는 15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1학기 성과발표 음악회에 대비한 공연곡 중 야외공연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응모한 결과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며 “특히 처음과 마지막 공연곡은 학급 학생 25명 전원이 참여하는 곡으로 선정해 행사의 의미를 살렸다”며 딤프린지 공연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연습과정에서 학생들은 노래, 연기, 안무 등 서로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을 해주면서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기쁨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뮤지컬반 학생들은 평소 개인, 그룹, 단체 공연 등을 위한 다양한 뮤지컬을 연습하고 있다.

홍 교사는 “대구예담학교 뮤지컬반 학생들의 꿈은 전문 뮤지컬배우가 되는 것이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입시에서 뮤지컬 학과로의 대학진학에 성공해야 한다. 대구예담학교는 학생들이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별 맞춤식 입시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예담학교는 예체능 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위탁학교다.

홍석경 교사는 “전용 공연홀이 있다면 학생들이 마음껏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서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바램을 말했다.

한편 달서구 본리동에 위치한 대구예담학교는 전국 최초의 예체능 위탁학교로 미술, 클래식, 뮤지컬, 실용음악으로 대학진학을 꿈꾸는 대구 및 타시도 학생들에게 예체능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 대구예담학교는 전일제와 방과후형 과정이 투트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공연한 뮤지컬 전공 학생들은 전일제 고3 뮤지컬반 학생들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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